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올라 본 구름 자욱한 설악산 울산바위

 
설악산을 바라보니 구름이 자욱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토요일이라 무료하게 집에 있기는 거시기하고 집에서 간단히 간식거리를 배낭에 챙기고 버스에 올랐다.
자가용으로 가면 시간도 단축되고 편리하지만, 그와 반면 아직 휴가철에 소공원 주차장이 협소에 주차하기가 힘들다. 설령 주차를 한다고 해도 주차비 5000원을 내야 하니, 시간이 걸리지만 마음편하게 버스를 선택했다.
목우재를 넘으면 5분이면 되는 것을 30분이야 돌아가야하니, 시즌 때는 속초시의 교통체계가 아쉽다.

버스를 타고 도문동쯤에 들어서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제길...
그래도 혹시하고 조그만한 우산을 챙긴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설악산 소공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휴가철이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때문인지 생각보다 한산하다. 소공원의 풍경은 담지 않았다.
너무 많이 찍어 이 블로그나 네이버 블로그 http://insokcho.com 을 보면 많이 나와 있어 찍지를 않았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우중에도 손님들을 열심히 실어나르고 있다.

흔들바위에 오르며 보는냇가는 맑고 투명하여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보이기만 해도 시원하다.

흔들바위와 계조암 풍경이다. 우측에 큰 바위 속에 자리잡고 있는 다른 암자에 비해 특색이 있다.
빗소리와 청아하게 울리는 염불소리가 한적한 산속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세태에 찌든 모든 번뇌가 한순간에 날리고, 잠시나마 지금의 이 순간을 만끽해 본다.

 

흔들바위에서 울산바위를 오르는 길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바로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주변을 자욱히 감싸고 있다.

 
울산바위가 600미터가 남았음을 알려준다. 경사가 험해 담번에 가기 힘들어 쉬엄쉬엄 발길을 옮긴다.
고지가 바로 코앞이다.

울산바위 정상에 오르니, 자욱히 덮고 있는 안개때문에 아무 것도 안보인다.
누가 식량으로 놓고간 빵부수러기를 먹는 다람쥐들만 이리저리 보인다.
너무 짙어 사진도 하얗게 나온다.

하산을 하다 신흥사에 잠깐들려 풍경을 담아 보았다.
나무에 핀 아름다운 꽃이 신흥사를 찾는 사람들을 반겨주고, 사람들은 반겨주는 꽃에 발길을 잠시 멈추고 감상을 하며 사진에 담는다.

신흥사 절간의 길게 늘어져 돌담이 주위 풍경과 어울려 그림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다른 때면 올라갈 때 찍었지만, 오늘은 하산하며 찍어보았다.
늘 사람들이 북적거리던 곳이 비와 늦은시간 때문인지, 세상에 자비를 베풀려는 대불만이 외롭게 앉아 있다.

설악산은 갈수록 매력있는 곳이다.
짧은 시간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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