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재 지 강원 속초시 도문동 상도문1리 246-306
시 대 일제강점기
설악산 대청봉에서 발원한 쌍천 옆 송림 속에 위치한 정자로 조선 고종 9년(1872년) 이 마을에서 태어나 일생을 학문연구와 인재육성에만 전념하신 매곡처사 오윤환 선생이 1934년에 건립하였다.
정자모양이 육각으로 되어있어 흔히 육모정이라 부르며 남쪽에는 학무정, 북쪽에는 영모재, 북동쪽에는 인지당, 남서쪽에는 경의재라고 쓰여 있다.울창한 송림 속의 고즈넉함과 주변 전통한옥마을이 풍취를 더해준다.
속초시 도문동 상도문1리 쌍천가 송림 속에 위치한 정자이다.
이 마을에 살던 매곡처사 오윤환이 1934년에 건립하였다.정자 모양이 육각으로 되어 있어서 흔히 육모정이라고 부른다.6면중 4면에 정자 이름을 적은 현판이 걸려 있는데 남쪽에는′학무정′,북쪽에는 ′영모재′,북동쪽에는′인지당′,남서쪽에는′경의재'라고 되어 있다.
정자 안쪽으로는 한시를 적은 현판이 13개나 걸려있고,천장 중앙에는 ′용′자가 적혀 있다. 또 6면 모두에 분합문을 단 흔적이 남아 있으나 현재 문은 없어졌다.
오윤환은 조선 고종 9년(1872년) 현 속초시 도문동 상도문1리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한학을 전공하였으며,율곡 선생을 가장 숭배하였다.성리학을 깊이 궁리하여 학문이 오묘한 경지에 이르렀으나 벼슬하기를 꺼려하고 향리에 묻혀 학문 연구와 제자 교육에만 온갖 심혈을 기울였다.
학문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하여 날마다 아침이면 문안을 드리고 저녁이면 잠자리를 보살펴 드렸다.
첫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는 침상에서 일어나 목욕을 한 뒤 의관을 단정히 하고 조상님들의 위패 앞에 나아가 인사를 드린 후 하루 종일 공부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는 한평생을 두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날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모님 묘소를 찾아갔다.
3·1운동 때에는 제자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가 일본 경찰에게 검거되어 무수한 매를 맞았다.일제의 삭발령과 창씨개명에도 절대적으로 반대하였다.상도문리 쌍천가 푸른 송림속에 친척들과 제자들의 협조를 얻어 학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많은 선비들과 함께 시를 읊고 글을 지었으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교육도장으로 삼기도 하였다.
지금도 여름철이 되면 많은 피서객,관광객이 모여들어 선생의 유덕을 사모하고 있다.학무정에는 한시를 적은 현판이 13개 걸려있고, 바로 옆에는 1971년에 세운 학무정기념비와 1955년에 세운 총효강릉박공휘지의지비가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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