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부기의 여행 - Take a Trip
최석문, 이명희 등반 이야기
최석문, 이명희의 등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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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장군봉은 폭 180m, 높이 200m가량의 바위 봉우리다. 암벽 루트는 총 11개가 개척돼 있다. 암질은 화강암으로 회색빛과 검은색을 띠고 있다. 이곳에 1990년 8월 코오롱등산학교 동문회가 ‘코락’ 길을 개척하고, 그 해 10월 타이탄산악회에서 ‘한가위’길을 개척하면서 암장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타이탄산악회는 그 다음해인 1991년 9월 ‘노총각’(5피치), 1994년 8월 ‘타이탄’(5피치), 2001년에는 ‘카르마’(4피치)를 개척했다. 타이탄산악회는 약 10년에 걸쳐 4개의 루트를 개척하며 미륵장군봉에 남달리 애정과 열정을 보였다.그 후 청원산악회, 차돌산악회, 경원대산악회, 인덕공고산악회, 스카이락알파인클럽 등에서 루트를 개척해 지금은 총 11개의 길이 열려 있다. 미륵장군봉 건너편, 즉 미륵장군봉과 마주하고 있는 신선벽에도 하이얀산악회에서 개척한 6개의 루트가 있다. 이제 장수대 석황사계곡의 미륵장군봉과 신선벽은 총 17개 루트를 지닌 내설악 최고의 대형암장이 되었다.미륵장군봉의 루트는 4피치에서 12피치 정도로 긴 편이다. 완경사 슬랩부터 크랙, 페이스, 오버행까지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화강암 암질로 마찰력이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초중급자들이 오를 수 있는 쉬운 루트들로 휴일이면 등반자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미륵장군봉을 오를 때 건너편으로 보이는 신선벽의 깎아지른 절벽과 능선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미륵장군봉은 밑에서 볼 때는 완경사로 보인다. 하지만 중단부터 수직의 급경사가 나타나 예상외로 밸런스와 노련함, 침착함이 요구된다. 고도감 또한 대단하다. 바위 표면이 모래알처럼 부서지며 모서리 등이 떨어지는 등 그리 강한 편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바위 표면이 살아 있으며 오래된 루트들은 정리 보수가 필요하다. 확보물은 예전에 개척된 루트들은 볼트 간격이 먼 곳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미륵장군봉의 루트 진입로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약 5m의 작은 폭포 위에서 우측 암벽 쪽으로 들어간다. 약 20m 이동하면 코락, 타이탄길의 스테인리스스틸 방향표지판이 슬랩에 박혀 있다. 코락, 체게바라, 타이탄, 노총각, 카르마, 미륵2009 등 전체적으로 이곳에서 출발해 1피치를 오르고 오른쪽으로 이동해 등반을 시작한다. ‘체게바라’길 역시 출발지점 찾기가 어려워 여기서 출발해 위에서 찾으면 된다.
미륵장군봉은 대부분의 루트들이 4피치에서 12피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등반을 마치면 루트를 따라 3~5회 하강해야 한다. 등반장비는 로프 2동, 프렌드 1조, 퀵드로 12개, 슬링 등을 준비해야 한다.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어 당일등반이 가능하고 어프로치는 20분이면 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등반허가를 얻어야 하며 취사와 야영은 금지구역이다.
설악산 미륵장군봉
[한국의 암벽 | 설악산 미륵장군봉]내설악 최고 풍광 자랑하는 장수대 석황사계곡의 바윗길 11개 멀티피치 루트 열려 있는 대중적인 암장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울산바위, 적벽, 장군봉 등 대형암장들이 대부분 외설악에 위치했다. 때문에 클라이머들은 등반활동을 주로 외설악 일원에서 많이 해왔다. 하지만 내설악에서 대형암장이 생기며 암벽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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