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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거리를 거닐다 눈에 띄는 "오늘은 닭발 먹는 날"이라는 간판이 눈에 띤다.
갑자기 옛날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지금은 포장마치가 보기 힘들지만, 70 년대 후반에서 80년대에는 구석구석 사람다니는 곳이면 흔한 일상이었다.
학창시절에 집에 들어가다 보면 입구에 포장마차가 있었다. 개피담배와 잔소주도 팔기도 하였는데, 소주 한잔에 100원씩 팔기도 하였다.
그 100원하는 잔소주에 닭발이나 닭똥집이 그야말로 지금에 보면 최고의 안주였던 것 같다.
그야말로 서민에게는 일상에서 힘들 때나 서글프고 기쁠때 최고 위로 가 될 수 있는 만찬이었다.
개피담배는 지금도 서울에 가면 길거리 조립식으로 만든 난전에서 파는 것을 보았다. 주머니 사정이 궁할 하여 길거리나 휴지통에서 장초를 주워 피던 그때에 이런 궁핍함의 차선책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인심도 담배인심은 후하게 쳐주었다, 일단 만나면 권하는게 담배의 정이었던 것 같다.
현대에서 이런 후한 정이 다시금 살아난다면 호되게 당할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포장마차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도 하다.
오늘 갑자기 학창시절 생각이나 옮기던 발걸음을 돌려 옛추억 속으로 들어가 본다.
요즘에 와서 소주도 5천원의 문턱에 와있다. 그럭저럭 부담없는 가격으로 우리의 곁에 늘 있던 서민의 애환이 담긴 소주가 이제는 꿈으로 남을 날이 머지 않은 시절로 다가 온것 같다.
가끔씩 이런한 추억에 돌아가는 것도 인생에서 힘들 때나 기쁠 때 또 다른 활력소가 된다.
인생에서 잠깐 동안 옛날로 돌아가고픈 생각이 그저 반가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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