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춘천에서 회의를 마치고 속초로 저녁시간 지나 조금 늦게 내려왔습니다.
복잡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간단하면서도 가격이 부담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푸짐한 것을, 보통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가성비 좋은 집을 다닙니다.
속초는 타지역에 비해 관광지다 보니, 소비도시라 물가가 싸지는 않습니다. 좀 비싸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날씨도 쌀쌀하고 뜨끈한 국물이 있는 곳을 찾다가 그냥 얼끈하고 자극적인 맛이 있는 뚝배기 감자탕으로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엑스포장에 있는 감자탕집으로 향했습니다.
운전을 하며 가는데, 같이 간 지인이 맛있는 갈비탕집이 있다고 그리 가자고 합니다.
이~~론~~~진작에 말을 하지..ㅜㅜ
얼마전에 직장 동료들과 가서 먹어 본적이 있는데, 맛이 있더랍니다.
설악산 입구 쪽에 있다고..
그래서 핸들을 돌려 시내쯤에서 다시 돌려 그리갔는데, 설악산 입구 좀 못가서 하도문 마을이더군요.
그냥 쫓아가서 맛이나 볼까하여 가봤습니다.
보통 갈비탕집은 조그만한 갈비 두세개 들어가는 곳이 많아 별기대를 안하고 갔습니다.
밑바찬이 깨끗한게 나옵니다.
6가지 종류인데요.
멸치 볶음,과일 사라다(이건 후식으로 먹어야),톳나물,묵종류인데 바다풀로 만든 뭐 이름은 모르겠구요.투박하게 썰어 만든 깍두기, 메추리알로 만든 반찬인데, 이것 또한 이름을..
다른 곳에서는 잘 안나오는 묵
톳나물 반찬입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보니, 갈비탕이 나옵니다.
근데, 턱하니 나온 갈비의 크기에 깜짝 놀랐네요.ㅎㅎ
갈비가 세개인데 엄청커요. 와~~~
보기만 해도 푸짐합니다.
저녁 때라 구미가 더 당기네요.^^
고기를 잘라 먹으라고 가위와 집게가 함께 나오고, 가위 썰어 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소스도 나오는데, 그릇 뒤에 살짝 숨었네요.
고기를 발라 놓으니,건더기만 한가득입니다.
발라내고 보니 뼈도 왕뼈가 나오네요.
고기도 큰데 육질도 쫄깃하고 부드럽네요.
고기를 소스에 찍어 어느정도 먹고나서, 밥한공기를 말았습니다. 밥을 넣고 말아 보니, 인삼냄새가 나네요. 고기에 정신이 팔려 냄새를 잠시 잊었네요.
뒤적이다 보니,인삼도 보이고 대추도 보입니다.
이거 완전히 보양식입니다.
아주 잘 왔다는 느낌이 확~~
국물도 찐하고 맛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가격이 이 정도면 15,000원 정도는 할 것 같아, 가격표를 슬쩍 보니, 1만원하네요.
삼시세끼 먹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갈 수 있는 가격이지만, 이 따금씩 별미로 먹기에는 부담이 없는 가격인 것 같습니다.
장칼국수나 해물칼국수가 8천원 정도 하는 것에 비하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밑반찬도 사람 입맛따라 다 틀리지만 제입맛에는 괜찮네요.
특별하거나 독특한 맛이 나지 않고, 무난합니다. 집에서 먹는 맛이예요.
제가 출장을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밖에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오랫만에 괜찮은 갈비탕집을 찾았네요.^^
나와서 바깥에서 식당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저녁이다 보니 환하게는 안나와도 나올 것은 다 나온 것 같네요.
다음에 갈비탕 생각나면, 여기와서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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