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비로봉 산행
낙엽들이 다 떨어지며 나무들이 겨울 준비를 마쳤네요.예전에 구룡사 코스로 올랐는데, 이번에는 최단거리인 황골탐방지원센터 로 시작하여 입석사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로 올라봤습니다.낙엽을 밟으며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고 겨울 모습이 느껴지는 또 다른 산행의 매력입니다.11월의 공기는 한층 차가워졌지만, 아직 산에는 늦가을의 향기가 남아 있었어요.원주의 치악산 비로봉(1,288m). 초겨울 문턱에서 마지막 단풍을 만나고 싶어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등산로 초입부터 바람이 제법 차가웠지만, 오히려 덕분에 상쾌한 기분으로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낙엽이 수북이 쌓인 오솔길을 밟을 때마다 ‘바스락’ 소리가 귀에 참 좋았습니다.중턱에 오르자 단풍잎은 거의 떨어졌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한 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