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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일을 하다 좀 늦게 집에 들어옵니다. 자주 간식거리를 사주기도 하고 집에서 제일 예뻐해 줍니다. 올 시간만 되면 문앞에서 요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현관문만 바라보고 있지요. 한참을 기다리다 지친 모양입니다. 이제는 아예 머리를 바닥에 대고 누워 있습니다. ㅎㅎ 오늘 멱을 것 좀 사와야 하는데.. 그래야 기다린 보람이 있지요.ㅎ~~
지인께서 산에 가셨다가 캐오셨다네요. 해마다 이 동충하초를 보고 작년에 못보아서 술로 못담그셨다고 해요. 이런것만 드셔서 그런지, 연세도 많으신데, 젊은 사람도 가기힘든 산을 제일 앞에서 다람쥐처럼 날렵하세게 다니고 계십니다. 카페에서 자랑하시는 사진을 가지고와 올려봅니다. 이런 것은 많은 분들이 함께 봐야 제맛이지요. 진짜 벌레 유충에서 자라나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문구가 있네요. 동충하초는 예로부터 중국에서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쓰여 왔다. 최근 들어 국내외에선 동충하초에서 항암, 항세균, 항진균 등의 효과가 있는 새 성분을 뽑아내는 중요소재로도 이용되고 있다. 동충하초는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엔 100종에 가까운 종들이 퍼져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물이 얕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가족단위로 쉬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라 더위를 피해 물놀이 하기에 적당합니다. 물가에는 토종닭을 파는 곳이 한곳 있고, 이번에 보니, 아래 부분에도 땅을 넓게 고르고 천막을 쳐놓았네요. 사진출처 엄경선님 페이스북에서
아파트 베란다에는 사랑초와 호야, 그리고 제라륨이 자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잘 버티며 수년을 우리가족과 함께하고 있지요. 제라륨은 환경만 잘 맞으면 겨울을 제외하고 3계절 내내 꽃을 피웁니다. 자기 마음대로 자라서 사방으로 뻗어 있지만, 꽃은 항상 피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꽃대가 생기며 꽃몽오리도 올라오고, 이쁘게 활짝 핀 꽃들도 있습니다. 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세월의 흐름 만큼 두껍습니다. 처음에는 가늘고 야들야들한 느낌었지요. 그런데, 건들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사방으로 자기가 뻗어가고 싶은 방향으로 마음껏 자라나는데요. 우리집 야옹이가 다니면서 비비고 다녀, 갈라진 줄기가 부러집니다. 줄기가 시작되는 부분은 꼭 붙여 놓은 것 같이 조금의 힘만 가하면 금방 부러져 나갑니다. 금방 떨어진 ..
청초천의 주변에는 몇가지 꽃들이 있다. 들국화,나팔꽃,달맞이꽃등 이름모를 꽃들로 청초천 둑방길에 즐비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 꽃에 나비들이 들이 날아들어 꿀을 따는 모습도 또한 자연이 준 멋진 아름다움이지요. 속초시민들은 청초천의 청둥오리,왜가리등을 구경하며 이 꽃들과 함께 즐거움으로 산책하는 곳입니다. 이런 길이 좋아 매일 이 둑방길을 걸어서 사무실까지 걸어서 갑니다. 맑은 공기와 꽃들이 방겨주는 이 길을 걸어가면 아침부터 기분도 상쾌해지고, 하루가 즐거워집니다. 그런데, 오늘 오다보니 즐비하게 노랗게 있던 달맞이 꽃들이 그루에 한두개정도 남았거나 아예없거나 하는 것입니다. 아마 누군가 약에 쓰려고 달맞이 꽃을 다 따서 간모양입니다. 간혹, 산에서도 이쁜꽃들을 꺽어오는 사람들이 그전에는 많았는데, 요..
나이를 먹으면 사극을 좋아한다는데, 사극을 좋아하는 것보니 나이를 먹긴 모양입니다. 기존에는 방송사별로 사극을 하여 어느 것을 볼까하며 골라보았는데, 요즘은 사극이라고는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옥중화 뿐이다. 이것이 사극이라 좋아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릴, 그리고 반전하는 배경의 스토리 재미를 더한다. 그 이야기야 글로 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하겠지만, 이 자리에서 그러한 것을 쓸려는 것이 아닙니다. 옥중화의 사극에 전옥소라는 배경속에 간간이 나오는, 주인공인 주연보다 주연급 같은 조연인 이 두 사람의 감칠맛나는 연기, 유머 스러움과 위트가 옥중화의 재미를 더하네요.^^. 사실 그 사람의 성격이 얼굴과 연기에서 나타는데, 순박함과 투박함이 곁들여져 더욱 마음이 가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
전지역이 냐옹이 숙소다. 사람이 방에서 잠을 자면 이불 위, 텔레비젼을 보려고 소파에 있으면 소파 위나 거실바닥, 컴퓨터를 하면 컴퓨터본체 위나 책상 아래, 책상위등 사람이 있는 곳은 쫓아다니며 아무대고 늘어져 잔다. 간혹 외출을 하고 집에 오면 고양이 안보인다. 한참 찾다보면 이불속이나 세탁기 뒤에 숨어있다. 겁많은 고양이라 항상 있던 사람들이 없으면, 창밖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겁을 먹고 숨는 버릇이 있다. 우리집 전체가 아무데나 누우면 잠자리다. 그중에 제일 많이 자는 곳이 사람들이 자는 이불 위다. 그러다보니, 다리사이,발끝, 등뒤 부분등 약간 움푹판인곳이나 체온이 느껴지는 등뒤에 찰싹 붙어잔다. 이런 곳에 자다 걷어 차이기도 하고, 자는 사람 불편하게도 한다. 그래도, 귀여운 짓에 항상 가족..
우리가 어릴 적 자주먹던 뚜덕국이다. 이 뚜덕국의 표준어는 수제비라고 한다. 60년대,70년대를 거치며 80년대에도 쌀밥보다는 이 뚜덕국을 더 많이 먹었던것 같다. 물론 흰쌀밥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밥도 이전에는 보리쌀이나 감자를 넣어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정부로부터 흰쌀보다는 건강에 좋다며 보리쌀을 많이 섞어 먹으라는 라디오바송이나 텔레비젼방송을 할 시절이다.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흰쌀밥을 강제적으로 먹지 못하게 했던것 같다. 흰쌀밥먹다 걸리면 뭐 어떻게한다는 조치까지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경제 발전을 해가면 농업국으로 한참 발전할 때라 대량의 흰쌀을 생산하기에는 부족하여, 밭농사가 많았던 많았던 시절이라 보리쌀,옥수수,감자,조밥등 잡곡밥을 정부에..
휴가철이 오기전에 여름나들이를 일정을 잡고, 고성군에 있는 도원리로 장소를 정했습니다. 흔히 주위에 있는 가족들의 모임이나 단체에서 야유회를 나갈 때는 양양의 석교리나 고성 도원리로 장소를 선택합니다. 양양 석교리의 물은 상부에 위치한 둔전리 저수지에서 물이 내려 오는데, 물이 탁해 기분이 썩~~ 내키지는 않는 곳입니다. 장단점이 다 있지만, 고성의 도원리계곡은 계곡물이 모여들어 맑고, 기암괴석과 넓은 암반들이 많아 좋습니다. 아이들은 놀기에는 대부분이 돌이니, 좀 위험하기도 합니다. 이 두곳은 여름 휴가철이 되면 앉을 자리가 제대로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시간이 허락하면 휴가철을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이다 보니, 물가에서 노는 기간들이 한정되어 하루하루 계획을 잘..
하늘이 구멍이 난 듯,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어느정도 와야지 밖으로 나갈텐데, 그것이 여의치 않네요. 토요일에 비도 오고 집안에 있자니, 출출합니다. 애들엄마가 뼈없는 닭발해먹자고 하네요. 저야 뭐 좋지요. 얼큰하고 매운맛, 꼬득꼬득한 맛에 한참 먹다보니 저절로 소주 생각이납니다. 혹시 먹다 남은 소주가 있나하고 냉장고를 뒤처보았습니다. 닭발과 소주의 궁합은 학창시절부터 포장마차를 들락거리며 먹던, 누구나 경험이 있는 추억일 겁니다. 어라! 소주는 없고 막걸리가 2통씩이나있네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라고, 막걸리도 괜찮지요. 맥주나 막걸리를 먹으면 배가 금방불러 문제지요. 그래도 이정도면...^^ 이마와 얼굴에서 땀이나며, 잃었던 입맛이 살아나네요.^^